[국제언론인클럽=이정아 기자] 연쇄적인 보안 사고와 핵심 사업 경쟁력 약화로 경영 위기에 처한 KT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이사가 차기 리더십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복합 경영 위기에 직면한 KT
KT는 최근 해킹 사고 축소·은폐 논란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인공지능(AI)·보안·네트워크 등 주요 기술 분야에서의 대응력 부재 논쟁, 통신 본업의 성장 정체 등 다층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KT 이사회가 제시한 CEO 선임 기준은 △기업경영 전문성 △시장·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 △글로벌 비즈니스 관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능력 등 까다로운 요건으로 구성됐다.
ICT 업계 관계자는 "현재 KT가 당면한 문제들을 고려하면 조직 운영, 기술 전략, 사업 방향성을 통합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융합형 리더가 절실하다"며 "이러한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후보군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희소 융합형 리더' 홍원표 박사 부상
업계에서는 홍원표 박사가 이 같은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홍 박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ICT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형 AICT(All ICT) 경력이 꼽힌다.
그는 삼성SDS 재직 시절 클라우드, AI, 보안, 네트워크 인프라 등 ICT 핵심 기술 분야를 총괄하며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경험과 대규모 조직 혁신 성과는 현재 KT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 역량과 일치한다는 평가다.
한 통신업계 임원은 "국내에서 통신, 클라우드, AI, 보안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경영 성과로 입증한 인물은 극소수"라며 "홍 박사는 기술과 경영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융합형 리더"라고 평가했다.
CEO 선임 절차 가속화, 업계 관심 집중
KT 이사회는 오는 2월 중 CEO 후보 추천을 완료하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누가 KT의 차기 수장으로 선임되느냐에 따라 국내 통신산업의 향후 경쟁 구도와 기술 혁신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CEO 선임 과정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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