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NEWS=김성배 기자] 국기원 제2건립 원년 선포...국기게양식 개최
국기원이 명실상부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2건립’ 원년을 선포했다.
▲ 국기원 제2건립 원년 선포...국기게양식 개최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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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태권도’ 영토 확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를 아우르는 국기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3대 추진전략과 6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1일 오후 2시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국내외 태권도인과 체육계, 정치계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국기원 제2건립 원년을 선포하고, 202개 국기원 회원국 국기게양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전갑길 이사장과 이동섭 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국기원 임직원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장용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태권도 원로, 시도태권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체육계에서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정계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도식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박용철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2022년 지천명(知天命)을 맞이하는 국기원이 시대를 관통하는 정책과 비전 없이는 지금까지 이뤄온 세계태권도본부의 역할을 무한정 보장할 수도 없고,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세울 수도 없을 것이다. 오늘 선포하는 제2건립 비전과 전략에 따라 국기원은 세계를 아우르는 세계태권도본부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다. 우리 임직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의 기대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오직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기 태권도에 비해서 국기원이 너무 낡고 시설 자체가 협소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수리라도 할 수 있는 체계가 있었으면 좋겠다. 힘을 보태겠다. 내년에는 국기원 개원 50주년이 된다. 내년 50주년에는 빛나는 결실이 남겨지리라 생각한다. 우리 태권도인 한분 한분이 태권도의 역사를 써내려갈 주역이라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저 또한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섭 원장은 ‘제2건립을 통한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재도약’이라는 비전 보고를 통해 △국기원 위상 강화 △국기원 전문성 강화 △국기원 정체성 확립 등 추진목표, 그리고 3대 추진전략과 6대 핵심과제를 15분간 직접 제시했다.
이동섭 원장은 “우리 국기원은 세계태권도본부를 지향하면서도 세계 각국에 거점 조직 하나 없었고, 이에 걸맞은 내부 혁신도, 태권도장 중심의 수련체계 정립과 제도개선도 미흡했다”면서 “낡고 초라한 시설까지.... 내년(2022년)이면 국기원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기본에 더욱더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물론 시행착오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 멈추지 않고, 묵직한 발걸음을 이어갈 것이다. 국기원의 독립성을 회복하고, 생존력을 확보하겠다. 국기원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전과 전략 수립 취지를 밝혔다.
국기원이 제시한 3대 추진전략과 6대 핵심과제는 △세계 속의 국기원 – 국기원 글로벌 위원회, 국기원 지원․지부 △변화하는 국기원 – 국기원 명소화, 글로벌 조직을 향한 내부 혁신 △함께하는 국기원 – 태권도장 중심의 수련체계 정립, 세계태권도장을 위한 제도개선 등이다.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국기원의 태권도 품․단증 보급 국가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태권도협회장을 당연직으로 하는 국기원 글로벌 위원회(KUKKIWON Global Committee)를 구성,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국기원 목적사업 수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태권도 품․단증 보급 국가에 국기원 지원, 지부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협소하고 낡은 시설의 국기원을 태권도의 대표 명소이자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또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태권도 테마공원 및 국기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합리적인 제도 아래 조직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등 내부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태권도장 중심의 수련체계 정립을 목적으로 태권도 학술연구 결과의 정보시각화, 국기원 겨루기 정체성 확립 및 개발, 태권도 기술의 원리와 체계를 정립하는 동시에 국기원 태권도 표준수련(교육)과정, 태권도장 표상, 새 지도자 연수과정 및 교재 등을 개발하는 한편 세계태권도장을 위한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대면 및 비대면 심사제도 개발, 국기원 표준 심사예식 연구, 4차 산업기술 기반 태권도장 지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월 28일 국기원장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동섭 원장은 국기원 개혁을 위한 ‘100일 프로젝트’를 강조하면서 △국기원 제2건립 TF 추진단(단장: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공동위원장: 최만식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괄 사무차장, 김중헌 아시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국기원 제2건립 제도정비 TF(위원장: 이선장 계명대학교 교수) △국기원 제2건립 도장살리기 TF(위원장: 임미화 국기원 이사) 등 특별팀을 구성했다.
국기원은 특별팀이 제시한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추진전략과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비전 보고에 이어 국기원 제2건립 원년 선포를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도 있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16명의 주요 내빈들이 단상에 올라 준비된 조작 단추를 동시에 누르자 화려한 조명이 행사장을 비추며 행사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또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은 2019년 미국 CBS 프로그램인 ‘더 월드 베스트(The World’s Best)’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드높였던 당시의 프로그램을 재현하는 축하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사진=(사)대한민국 국회 태권도연맹 자문위원 (태권도8단),국기원 지도위원.(주)해리텍스타일 회장,국제언론인클럽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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