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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대학교 과학기술정책 대학원 겸인교수 오세홍 ©안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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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론인클럽(GJC)=경기 안진완 기자]
‘지방소멸은 숙명이 아니다’ 지역 재도약의 설계도를 제시한 오세홍 박사 신간 『지방의 반격』
오세홍 교수는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명예연구위원이자 아주대학교 대학원 과학기술정책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고, 최근 지역 재도약을 위한 실전 전략을 담은 신간 『지방의 반격―소멸을 거부하는 지방의 설계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방소멸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 어떤 전략을 선택하고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설계의 문제로 규정하고,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대응 방향과 실행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 기초지자체의 약 60%에 해당하는 138곳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OECD 최저 수준이다. 청년 순유출은 연 12만 명에 달하고,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1.2%가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의 반격』은 지방소멸을 단순한 인구 감소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기획역량, 실행체계, 산업전략 부재가 낳은 결과로 진단하고 있다.
오세홍 교수는 30년간 지역 현장을 다니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설계도가 없다"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방정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지역이 실제로 먹고살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구조는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책은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중간조직이 단순한 사업 관리자를 넘어 중앙정부의 정책 언어와 지역 현장의 필요를 연결하는 '해석자'이자 '통역자'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방 재도약의 핵심이 단기 예산 확보가 아니라 전략, 사람, 그리고 최소 10년의 실행 의지에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를 시계의 시침에 비유한다면 지방은 초침과 분침에 해당한다. 시침이 아무리 정확히 움직여도 초침과 분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시계가 멈추듯, 역량 없는 지방은 결국 탈이 나거나 이탈해 망가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지방의 역량과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가 없는 지금의 상황을 재빨리 극복할 코디네이터의 존재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책은 또한 기후변화와 AI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지방의 역할을 새롭게 바라본다. 지방은 더 이상 수도권에 밀려난 주변부가 아니라 에너지, 식량, 데이터, 생태자원 등 미래 핵심 자원의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책에는 일본 지방도시 30년의 교훈 8가지, 일본 7대 성공도시 사례 해부, 자치단체장 4년 임기 실행 달력, 5가지 유형별 혁신 처방, 6개국 혁신모델 비교, 지자체 자가진단 카드 등이 담겨 지방정부 관계자와 정책 담당자가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형 매뉴얼의 성격을 강화했다
출판 관계자는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의 미래 전략을 고민하는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공무원, 지역혁신기관 관계자에게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세홍 박사는 "전략이 있고, 사람이 있고, 10년의 의지가 있으면 반전은 가능하다. 이 책은 경고가 아니라 각 지역이 지금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설계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