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사진찍을 틈조차 없이 몰려든 단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수많은 인파]
[2025.10.06 추석 당일 모습/동궁과 월지 일대에 (여)화장실 줄 행렬만 80명이 넘게 기다려...]
[국제언론인클럽=최수경 기자/아나운서] “야경 명소 찾는 발길 이어져…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 중심으로 몰려”
경주시는 2025년 추석 연휴 기간, 대표 문화유산 명소인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 일대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경주시 집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5일간) 동안 경주를 찾은 방문객은 약 67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66만 9,429명)과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야간 조명으로 빛나는 동궁과 월지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집중되며, 하루 평균 13만 명 이상이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당일 외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몰려들어 사진찍을 틈조차 없었던 하루였다.
■동궁과 월지,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
추석 당일 저녁 시간대에는 동궁과 월지의 수면 위로 비친 금빛 전각과 달빛이 어우러지며 **‘야간 명소 1순위’**로 꼽혔다.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관람객이 가장 몰렸으며, 일부 구간은 입장 대기 줄이 수백 미터에 달할 정도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관람을 위해 경찰 및 자원봉사 인력을 증원 배치했다”며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야간 조명 점등 시간을 조정하고 보행 유도선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교통 혼잡·주차난 여전
추석 전날부터 주요 관광지 인근 도로는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특히 대릉원~월지 구간은 주차장이 만차 상태를 유지하며, 일부 관광객은 도보 이동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분산 방문 캠페인’**을 추진해 관람객 집중을 완화하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사전 예약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지역 상권 활기와 과제
관광객 급증으로 인근 카페·식당·기념품점 등 상권은 활기를 되찾았다.
SNS를 통한 실시간 후기와 사진 게시가 이어지면서 ‘야경 명소 경주’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는 쓰레기 투기, 질서 혼잡 등 관리 문제가 제기돼 지속적인 행정 보완이 요구된다.
■경주시의 향후 계획
경주시는 추석 연휴를 계기로,야간 관광지 조명 연장 및 시설 보강 주차 분산 유도 및 셔틀버스 확대 운영 환경정화 및 질서 캠페인 강화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세계적 관광자원인 동궁과 월지가 명절에도 품격 있는 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추석당일 현장 르포한 최수경 기자/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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