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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노출확인 피해자 등, ‘옥시’ 고발인 경찰조사
“증거조작교사 등 김앤장과 옥시 엄벌 강력하게 추가 진술했다!”
기사입력: 2023/08/30 [14:47] ⓒ 국제언론인클럽(GJCNEWS)
정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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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론인클럽=인천정효숙기자]오늘 화요일(8.29.) 오후 2시부터 약 30분 동안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앞에서 이요한 ‘전북 가습기 살균제 환경노출연합’ 대표와 ‘가습기 살균제 3단계 피해자 및 유가족과 함께(모임)’ 대표 등 7인이 옥시 고발인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배상을 외면하고 있는 옥시와 SK 등 살인 가해 기업과 정부 등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 사진=  © 정효숙 기자

 

 

이날 이루어진 경찰 조사는 지난 5월 31일 서울경찰청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 신현우 전 대표와 옥시 연구소 전·현직 소장 및 부장 등 4인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치상 혐의 등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된 것이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이루어진 고발인 조사를 마친 이요한 대표와 김태윤 대표는 밖에서 대기하는 등 그동안 피해자들을 위해 꾸준히 연대협력 활동을 펼쳐온 송운학 ‘국민제안추진회의’ 의장 겸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 윤영대 ‘투기자본 감시센터’ 공동대표에게 아래와 같이 진술했다.

 

“사법부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을 조작하고 은폐하려는 가해 기업들이 건넨 뒷돈을 받고 연구자의 양심을 판 서울대 수의학과 조 모 교수의 증거 위조와 뇌물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 등에 대해 면죄부를 주었다. 그렇다고 김앤장과 옥시까지 면죄부를 준 것은 결코 아니다. 증거조작교사 등 혐의로 김앤장 그리고 증거조작과 인멸 및 행사 등 혐의로 옥시를 강력하게 수사하여 엄벌하라고 강력하게 추가 고발했다.”

 

▲ 사진=  © 정효숙 기자


그밖에도 “지난 2020.12.9.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가 발표한 ‘옥시레킷벤키저 및 김앤장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 축소․은폐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보고에서 ‘옥시가 2011경 RB 본사 직원을 프로젝트 리더(Project Leader)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 대응팀(일명 ‘코어 팀’)을 구성하여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흡입 독성실험보고서 승인 보류, 국내외 흡입독성실험 중단 등 방법으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책임을 회피하고 진상규명을 지연시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최근 모 언론은 지난해 3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약리학과 독성학(BMC Pharmacology and Toxicology)'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담긴 논문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즉, 고려대 안산병원, 국립환경과학원 가습기 살균제 보건센터, 고신대 등 연구진이 지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계열(PHMG-p)이 폐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약 1년 5개월 뒤 비로소 알려진 것이며, 뒤늦게 잇달아 이루어진 경쟁적인 다수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가운데 사망 포함, 폐암 피해자는 약 200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정부가 피해인정 질환에서 제외해 왔다는 것이다.

 

송운학, 김선홍 등은 “폐암까지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로 인정할 것인가를 9월 초 논의하겠다는 환경부 입장을 환영한다. 하지만, 폐암보다 약한 경미, 경도 피해자들은 더욱더 절망에 빠질 수 있다. 피해자들은 그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피해배상대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라”고 촉구하면서, “과거에 설정한 기준에 따른 등외등급 또는 3∼4단계로 판정되어 배상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많다. 사실상 1∼2단계만 인정하고 있다. 3∼4단계 등은 모르쇠로 버티고 있다. 이들까지 정당하게 배상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정효숙 기자/인천지부장
littleceo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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